석사만 하고 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던 내가 박사까지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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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화학공학과 박사를 따고 포닥으로 연구중인 연구자입니다. 예전에 박사과정하던 시절에 학부생 후배들을 만나거나 석사 1년차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석사만 하고 취업할 생각입니다.” 사실 저 역시 대학원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완전히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석사 2년만 마치면 대기업 R&D 센터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박사과정 … 더 읽기

학부연구생은 알바가 아니다 — 연구실에 오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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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한 학부생이 연구실을 떠났다 작년 겨울, 한 학부생이 우리 연구실을 떠났다. 6개월간 함께 했던 학생이었다. 떠나는 날, 그 학생은 내게 조용히 말했다.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어요. 그냥 시키는 일 하고 돈 받는 줄 알았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우리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 학생은 성실했다. 주어진 실험은 빠짐없이 했고, 지각도 … 더 읽기

박사 시절엔 없었던 AI 비서, 지금은 내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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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박사과정을 하는 동안 나는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했다. 실험실에서 새벽까지 앉아 논문을 뒤적이고, 내가 필요한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 구글 스칼라를 몇 시간씩 헤매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에는 ChatGPT도, Claude도, 지금 내가 쓰는 어떤 AI 도구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사람이 다 해야 했다. 지금 다시 연구를 이어가면서 AI를 본격적으로 써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냥 검색보다 좀 … 더 읽기

대학원 방학, 학부 때처럼 쉬면 안 된다는 걸 그때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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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됐는데 왜 이렇게 어색하지? 학부 때 방학은 말 그대로 방학이었다. 시험이 끝나는 순간부터 진짜 내 시간이 시작됐다.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새벽까지 게임하다 늦게 일어나도 죄책감이 없었다. 그 기억이 몸에 배어있어서였을까—대학원에 들어와서 첫 방학을 맞이했을 때, 나는 비슷한 리듬을 기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연구실에 나와보니 분위기가 달랐다. 교수님은 여전히 계셨고, 선배들은 실험 … 더 읽기

교수님께 보내는 이메일, 이렇게 쓰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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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이메일이 회신이 안 오는 이유 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수백 개의 학생 이메일을 받았다. 그 중에서 제목도 없거나 의도가 불명확한 메일은 거의 답장을 하지 않았다. 교수님은 하루에 수십~수백 개의 메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명확하지 않은 이메일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나도 학부생 때는 이걸 모르고 “안녕하세요” 한 줄로 시작하는 메일을 자주 보냈다. 당연히 답장이 없었다. 지금 여기서 … 더 읽기

영어 논문 쓰기가 막막하다면 – 답은 논문을 많이 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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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논문 작성의 막막함 영어 논문을 처음 쓰려고 앉으면, 첫 문장부터 막힌다. “이걸 영어로 어떻게 써야 하지?” 실험 결과는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있는데, 그것을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모른다. 영어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학술 영어’를 모르는 것이 문제다. 일반적인 영어 회화와 논문 영어는 완전히 다르다. 논문에서는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 특정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된다. “These results … 더 읽기

과제 계획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 예산 작성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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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계획서, 연구 내용만 쓰면 되는 게 아니다 연구과제에 지원할 때 계획서를 써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안다. 연구 배경, 목적, 방법론, 기대 성과. 이런 내용들을 정리해서 써야 한다는 것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과제 계획서를 쓰는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예산 계획을 함께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얼마의 … 더 읽기

연구에 몰두할수록 시야가 좁아진다 – 대학원생이 의식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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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테마에 몰두하는 것의 함정 대학원에 들어와서 연구 테마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깊이 파고드는 것은 당연하고 중요한 일이다. 선행 논문을 읽고, 실험을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그 분야에 대한 깊이가 생긴다. 이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다. 집중이 깊어질수록 시야가 좁아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자신의 연구 주제와 직접 관련된 논문만 읽고, 자신의 … 더 읽기

첫 포스터 발표, 발표로 끝내지 말고 연결고리를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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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첫 포스터 발표의 흔한 실수 석사과정에서 처음 포스터 발표를 하러 가면, 대부분의 관심이 한 곳에 집중된다. 포스터를 잘 만들고, 발표를 잘 하는 것. 당연히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있다. 포스터 앞에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 사람이 자리를 뜨면 그것으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발표 잘 했으니 됐다”는 생각으로 학회가 끝나면 집으로 … 더 읽기

해외 연구실 컨택 전에 먼저 해야 할 것 – 학회 네트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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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의 공통점 해외 박사 유학을 생각하는 이공계 연구자들은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산업체보다는 학계에 남고 싶다는 것이다. 교수로서의 커리어, 해외 연구소에서의 독립 연구자, 글로벌 학술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이런 목표를 가진 사람들에게 해외 유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경로로 느껴진다. 그리고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있다. 가고 싶은 연구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