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 지적으로 깨달은 영문교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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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지적으로 깨달은 영문교정의 중요성

화학공학 박사 과정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저는 논문 교정 서비스라는 게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정말로요. 주변에 알려주는 선배도 없었고, 지도교수님도 딱히 말씀해주지 않으셨습니다. 당시 저는 그저 논문을 직접 작성하면 교수님이 내용 위주로 검토해주시고, 그 다음 학술지에 제출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무지했던 것 같지만, 당시엔 그게 당연한 절차라고 믿었거든요.

영어로 논문을 쓰는 일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화학공학 전문용어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하고, 학술적인 어투도 맞춰야 했거든요. 하지만 어찌저찌 논문을 완성했고, 교수님께 내용 위주로 짧게 봐달라고 했습니다. 교수님은 주요 실험 결과와 해석에만 집중하셨고, 몇 가지 과학적 의견만 주신 후 제출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더 이상의 검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뷰어 코멘트에서 받은 충격

몇 달이 지나고 리비전 요청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리뷰어의 코멘트를 열었는데, 저는 예상도 못 한 내용을 마주하게 됩니다. 논문의 기술적 내용에 대한 피드백보다 먼저 나온 것이 바로 영어에 관한 지적이었습니다. 리뷰어의 말은 대략 이랬습니다. “이 논문은 전혀 영어 교정을 받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장 곳곳에 문법 오류가 있고, 표현이 매우 부자연스러워서 읽기 어렵습니다. 논문 재제출 전에 반드시 전문적인 영어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 문장을 읽는 순간 제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랐습니다. 부끄러움이 몸으로 밀려오는 느낌이었죠.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영어 자체가 엉망이라는 말은 달랐습니다. 마치 기본도 안 된 사람처럼 느껴졌거든요. 그 순간부터 저는 영어 논문 교정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됩니다.

전문 교정 서비스와의 만남

처음으로 영어 논문 교정 서비스를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꽤 많은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에디티지(Editage), 에나고(Enago), 라이오(Aje), 영국교정 서비스(Proof-Reading-Service) 같은 곳들이 업계의 대표 주자였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존재했다니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확인하자마자 한숨이 나왔습니다. 단어 수에 따라 다르긴 했지만, 논문 한 편을 맡기면 수십만 원은 기본이었거든요. 더군다나 제 지도교수님은 그런 데 돈을 쓰는 것을 굉장히 안 좋아하셨습니다. “그런 데 돈 쓸 시간에 직접 공부해서 영어 실력을 키워야지”라는 주의셨으니까요.

연구실 예산은 말도 안 됐고, 제 개인 돈으로는 매번 쓸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혼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혼자 영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

그래서 저는 일단 혼자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Grammarly 같은 온라인 도구도 써봤고, 문장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검수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연구하면서 느낀 것은 자동 교정 도구들도 분명 도움이 되지만,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학술적인 문맥에서는 더욱 그랬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오류를 찾아내느냐’가 아니라 ‘어떤 원리로 틀렸는지 이해하고 고치느냐’였습니다. 저는 기본적인 영문법 책을 다시 펼쳤고, 논문에 자주 나오는 표현들을 따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같은 분야의 published 논문들을 읽으면서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이 어떤 것인지 익혔습니다.

몇 개월 후 재제출한 논문에는 이전과 달리 훨씬 정돈된 영어가 담겨 있었습니다. 리뷰어의 피드백도 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논문의 기술적 내용에 집중한 의견들이었고, 영어에 대한 지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좋은 논문이란 탁월한 내용만큼이나 명확한 표현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화학공학 박사 Peter Kim의 실제 경험과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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